[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마트는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를 도입하고, 글로벌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알리페이’는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간편 결제 서비스다.
롯데 유통사가 진행하는 롯데 블랙페스타는 500만 개 이상의 할인 품목과 1조원 이상의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롯데 블랙페스타 기간 중에는 국내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방한하는 관광객들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43만4595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4% 증가했다. 또한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월1일~7일) 동안 국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규모 역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점에 알리페이를 도입해 이들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지난 2015년 9월 삼성페이 도입을 시작으로 엘페이, 카카오페이, 엘지페이 등 4개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은 최근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실적은 362만7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26.0%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1174억2000만원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알리페이 도입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세금환급 등이 해결되며, 현금이 부족하거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어 국내 소비금액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롯데 블랙 페스타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를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한국으로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사진=롯데쇼핑]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