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월별 수출이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ICT 수출은 2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두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반도체 단일품목으로 연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 202.1억 달러, 수입 100.4억 달러, 수지 101.7억 달러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수출은 지난 8월 201.7억 달러, 9월 202.8억 달러에 이어 200억 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연속 3개월째 이어갔다. 

전년동월 대비 ICT 수출 증감률은 지난 5월 20.1%를 나타낸 이후 6월 20.3%, 7월 18.2%, 8월 15.4%, 9월 5.3%, 10월 12.3%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다소 회복했다는 평가다.

2018.11.14. [자료=과기정통부]

지난달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17.1억 달러로 21.5% 상승, 올 1～10월 누적수출액 1084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달 87.7억 달러로 26.5% 상승한 메모리와 23.0억 달러로 8.3% 증가한 시스템 등 '동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는 D램(42.6억 달러, 37.0%↑), 낸드플래시(7.1억 달러, 35.5%↑)가 강세를 보였고 메모리MCP는 18.6억 달러로 30.9%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컴퓨터(1.4억 달러, 56.2%↑)를 중심으로 5.2% 증가한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104.8억 달러, 3.3%↑)을 비롯해 베트남(25.9억 달러, 7.8%↑), 미국(21.7억 달러, 30.3%↑), 유럽연합(EU)(10.8억 달러, 44.8%↑) 등으로 주요국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로써 ICT수지는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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