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인 후보'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의 당선이 확정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후 앤디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NYT는 이날 오전까지 앤디 김 후보의 뉴저지주 3선거구를 초박빙 접전 지역에 포함시켰다가 이날 오후 당선 확정 지역구로 분류했다.
앤디 김의 최종 득표율은 49.9%로, 공화당 현역 의원인 톰 맥아더 후보에 불과 1.1%포인트 앞섰고 3846표 차이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 전 의원(공화) 이후 20년 만이다.
당선이 확정된 민주당 앤디 킴 후보 [사진=앤디 킴 캠페인 페이스북] |
앤디 김 후보는 개표 초반 맥아더 후보에 뒤졌으나 이후 역전에 성공, 지난 7일 당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우편 투표 등의 개표가 지연되면서 최종 당선 확정 발표는 이날 오전까지 나오지 않았다.
앤디 김 후보는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한편 또 한명의 한인 연방 하원 의원 탄생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제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56)후의 경우 아직 당선 확정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영 김 후보는 5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9.8%)보다 앞서고 있지만 표차가 700여표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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