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금융위원회 증권선물거래위원회(이하 증선위) 감리위원인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변경에 대한 증선위 감리에 대해 "명명백백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라는 의견을 본인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이한상 증선위 감리위원 |
15일 이한상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케이스 분석을 위해 320시간 이상 리서치를 했다. 감리위원회를 3번 거치면서 10시간 이상씩 회의를 하느라 진이 빠졌었는데 마무리가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변경은 명명백백한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라고 전했다.
이한상 교수는 "증선위 김용범 위원장의 판단이 바르고 정확했다"며 "공개된 정보만 보면 판단이 어렵겠지만 공개되지 않은 금가원의 조서와 증거자료를 보면 이 건은 누가 뭐래도 증선위의 결론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잘 되려면 자본시장이 잘 작동해야 하고, 자본시장이 잘 되려면 근간인 계약, 그리고 근원정보인 회계가 바르고 정확해야 한다. 회계는 정 반대로 좋은 소식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나쁜 소식은 즉시 인식하라고 명령해 인간 본성의 허물을 교정하는 장치다"라며 "이러한 점만 고려해 본인의 경험과 학자적 양심을 걸고 사안을 판단했고, 증선위의 결정을 100% 지지한다. 하루빨리 사안이 정리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자리를 찾아 한국경제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이한상 증선위 감리위원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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