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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사람들 위협해…완전히 미쳤다”

기사등록 : 2018-11-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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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다시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자신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대선 개입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뮬러 특검이 미국에 수치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윗에서 “뮬러 수사의 내부 작업은 완전히 엉망진창”이라면서 “그들은 어떤 공모도 발견하지 못했고 완전히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하라고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은 국가의 수치이며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는지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간선거 직후 러시아 수사에 관여 않겠다고 선언한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사실상 경질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를 대놓고 비난해 온 매슈 휘터커를 법무장관 직무 대행에 앉히면서 적잖은 비난을 받았다. 뮬러 특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휘터커를 임명해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휘터커 임명으로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결원 개혁법(The Federal Vacancies Reform Act)을 사용해 연방정부의 이임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오바마를 위해 8년간 일한 모순된 밥(로버트) 뮬러를 포함해 그들은 분노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반대쪽이 저지른 나쁜 행동과 범죄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가 마녀사냥이라는 기존의 입장도 유지했다.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없었던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썼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들이 완전히 모순되고 상원이 인준하지 않은 밥 뮬러와 그의 민주당 깡패들이 사람들을 파괴하기 위해 한 짓을 언젠가 연구할 것”이라면서 “왜 그는 사기꾼 힐러리(클린턴)와 (제임스) 코미(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앤드루) 매케이브(전 FBI 부국장), 리사 페이지(FBI 변호사)와 그의 연인 피터 S.(피터 스트럭, FBI 요원),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그의 모든 친구를 지키는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에 나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감정을 느껴 자신이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코미 전 국장을 두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연금을 받지 못하도록 그의 퇴직을 앞두고 해임해 버렸다.

FBI 변호사였던 리사 페이지는 당시 내연 관계에 있던 피터 스트럭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한 ‘공모’는 민주당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것”이라면서 “왜 FBI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서버를 확보하지 못했나?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가 민주당에 유리한 쪽으로 치우쳤는지 확인해 보라’”면서 “이것이 진짜 공모”라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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