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독도 주변 해역에 들어간 사실이 밝혀졌다고 1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해양조사로 확인될 경우, 지난 2006년 독도 주변에서 한국 측이 해양조사를 진행한 이래 12년만이 된다.
또 산케이 신문은 같은 날 한국 국립해양조사원(KHOA)이 동해해역 정기 해류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며, 일본 외무성이 이에 대해 공식 항의했단 사실을 전했다.
인터넷 상에 공개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한국 부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의 해양조사선 '나라'는 지난 15일 최소 몇 시간 이상 독도 인근 해역에 머물러 있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을 파견해 나라 측에 무선으로 주의를 보내며 조사를 그만두도록 했다. 나라는 이날 독도 주변에서 벗어났지만,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상황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한국의 '국립해양조사원'(KHOA)은 '동해해역 정기 해류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독도 주변 등 동해해역에서 측정기품을 설치해 해류의 세기와 염분 등을 연구한 내용이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즉각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조사를 가속화해 영유권의 근거로 삼아 독도나 주변 해역의 실효지배를 기정사실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