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시행 중인 '숭릉(현종과 명성왕후) 정자각 구조부재 보수공사' 과정에서 정자각 기둥에 흰개미 서식이 확인돼 임시보호 조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둥에서 발견된 흰개미 모습'(위), '기둥 임시 보호 조치 현황'(랩핑) [사진=문화재청] |
구리 동구릉의 숭릉 정자각(보물 제1742호)은 지난 2017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생물 피해 조사와 구조적 안정성 검토를 거쳤다. 이에 따라 생물피해로 손상된 구조부재 보수공사를 올해 10월부터 시행 중이었다.
공사 도중 발견된 흰개미는 발견 즉시 공사를 중지한 후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조치사항으로 흰개미 이동을 방지하는 비닐 포장 작업과 방부방충제 도포를 완료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생물 피해와 안전방재 분야의 전문가들을 긴급 투입해 동구릉 안의 정자각을 비롯한 주요 목조 건축물의 흰개미 조사와 구조적 안전성 등을 점검한 후 종합적인 방제 대책 마련과 전반적인 보수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정기적인 상시점검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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