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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 "한반도 문제 해결 시점 무르익어"

기사등록 : 2018-11-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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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한중 정상회담, 비핵화·경제 협력·미세 먼지 등 논의
시진핑 "한반도 평화정착 문 대통령 지지, 中 건설적 노력할 것"
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전 합의, 중국군 유해 송환도 약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개월 만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17일 저녁 7시20분부터 8시까지 약 4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

한중 정상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한중경제 협력,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및 북미 간 협상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해 시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한중 정상은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 정상은 한중 FTA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는 것에도 합의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두 정부가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지원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대최 추진이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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