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축산종합방역소를 2020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해 상시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산종합방역소는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선진화된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로서 가축질병 전파를 차단한다.
경남도가 지난해 AI·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설치 거점소독시설[사진=경남도청] 2018.9.30. |
축산차량 소독시설뿐만 아니라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의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서 도내 처음으로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산청, 2013년 합천(율곡), 2014년 하동, 2015년 의령·합천(야로)에 이어, 올해도 거제, 창녕, 밀양 등 3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해 도내 경계지역과 주요방역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총 9개소의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고성·함양·거창 등 4개 지역에도 사업비를 투입해 추가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설치되지 않은 시군은 가축방역 요충지를 선정해 2020년까지 전 시군에 1개소 이상을 설치해 지역의 거점소독시설로서 연중 상시 방역시스템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주붕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매년 구제역과 AI가 발생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가축질병의 주요 전파원인인 축산관련차량에 대한 소독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축산차량의 집중소독을 위한 선진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운영을 통해 상시 가축방역시스템을 강화해 가축질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6일 합천군에 구제역발생과 2017년 6월 10일 고성군에 AI발생 이후 발생 제로화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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