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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안돼, 톱스타 판빙빙도 궁리도 '중국은 하나 합창'

기사등록 : 2018-11-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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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톱스타 판빙빙(範氷氷) 궁리(鞏俐, 이하 공리) 등 중화권 스타들이 금마장 시상 무대에서 수상한 대만 감독의 '대만 독립' 발언에 대해 반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얼마 전 탈세 논란으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던 판빙빙은 17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땅은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는 코멘트와 함께 중국의 영토 수호를 주장하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글을 리트윗 했다. 판빙빙이 리트윗한 글은 이 단체가 만든 것으로 대만과 남중국해를 중국 땅으로 표시한 지도 사진이다.

판빙빙 SNS 캡쳐 [사진=바이두]

판빙빙의 발언은 중화권 대표 대만 영화제인 제55회 금마장에서 수상한 대만 감독의 대만 독립 지지 발언에 대해 반대 의사를 천명한 것이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한 대만 푸위(傅楡) 감독이 단상에서 "대만이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것이 논쟁의 발단이 됐다.

이와 함께 금마장 시상식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중국 유명 배우 공리는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로 17일 작품상 시상을 거부했다.

중국 유명 배우 공리 [사진=바이두]

공리는 당초 시상식의 집행위원장인 리안(李安) 대만 감독과 함께 시상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거부한 것. 리안 감독은 결국 홀로 무대에 올라 시상을 진행했다.

공리는 4년 전 금마장 영화제에서 장예모 감독의 영화 ‘5일의 마중’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은 최종적으로 대만 배우에게 돌아갔다. 공리는 이후 4년 동안 금마장에 참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참석한 것.

공리의 시상 거부와 관련해 리안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술은 예술일 뿐, 어떠한 것에도 영화제가 간섭받아선 안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대만에서 드라마 홍보 일정이 잡혀있던 다른 중국 배우들도 중국 당국을 의식한 듯 돌연 취소에 나섰다. 27일 대만에서 방영 예정인 중국 인기 사극드라마 여의전(如懿傳)의 주연 배우 훠젠화(霍建華), 저우쉰(周迅)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무대 인사 취소를 알렸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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