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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일, 아프다고 진실 외면할 수 없다"

기사등록 : 2018-11-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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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서면 축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식민지 시대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라며 “그러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제54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18일)에 이 같은 내용으로 서면 축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의 오랜 우호협력의 역사 속에는 불행한 사건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우리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며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오랜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화합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라며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말 대법원이 일제 강제노역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린 뒤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는 과거사를 직시하고 인정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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