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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김동연 "혁신성장 기반 닦았다", 취임 열흘 김수현 "말씀은 경제부총리가~"

기사등록 : 2018-11-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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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부서울청사서 경제장관·靑 정책실 경제점검회의
김동연 "경제 인식 공유, 거시 경제, 일자리 등 전반 논의"
"혁신성장 생태계 기반 닦았다. 앞으로도 치열하게 토론해야"
말 아낀 김수현 靑 정책실장 "발언은 경제부총리가" 자세 낮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후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의 첫 경제 현안점검회의가 열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 관계 장관들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정책실은 20일 서울 정부청사 10층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만나 경제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경제 장관들과 청와대 정책실은 최근 경제 활력이 둔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혁신성장 정책을 본격화하기 위한 규제 혁신 등에 대해 집중 토의를 진행했다.

경제 장관들과 청와대 정책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 가량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회의가 마무리된 후 기자들에게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 공유와 거시 경제, 국내외 경제 상황, 일자리 문제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혁신성장과 관련된 생태계 조성에 대해 나름대로 성과가 있어서 기반은 닦았다"며 "이제는 여기서 성과를 내야 하는 단계에 있어 혁신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개혁, 창업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 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김 부총리는 또 "2기 경제팀이 해야 할 일과 제가 있을 때 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 및 세법 통과나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도 후임 부총리가 오셔서 해야 하니 기초작업하는 문제도 논의했다"며 "다음주 G20정상회의도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가게 돼 준비 문제 등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2기 경제팀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현안 점검회의 등에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들이 사안에 따라 늘 참석했던 것이어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제가 있는 동안에도 격의없이 협의를 할 것이고, 2기 경제팀이 발족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2기 경제팀은 좋은 팀워크를 이뤄 한 팀으로 잘 할 것"이라며 "제 후임자가 부임을 해도 이런 식으로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원 팀으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말을 아꼈다. 지난 9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전격 발탁된 김 실장은 취임 직후 "이제 경제 투톱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라며 철저하게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제점검회의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0층 기획재정부 장관 집무실에서 열렸다.

김 실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씀은 경제부총리가 하실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극도로 자세를 낮췄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정책을 주관하게 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 후 윤 수석을 불러세워 "부동산 분야가 그쪽으로 넘어갔다고 들었다. 정말 고생 많겠다"고 인사했고, 윤 수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았다.

청와대는 최근 부동산정책의 주무 부서를 비서실 산하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경제수석실로 이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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