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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세안과 인도에 우리 미래 걸려 있다"

기사등록 : 2018-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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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이미 교역 규모와 수출 규모 중국 다음 큰 시장"
"신남방특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 다층 협력 발굴해달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범정부 추진단 구성해 준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대통령이 아세안 및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후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할 정도로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고 평화와 상생, 번영을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과 인도, 호주 등은 환영과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밝혀줬다"며 "아세안과 인도가 큰 관심을 갖고 있듯이 우리도 이들 국가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이미 우리와의 교역 규모와 수출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큰 제2의 시장"이라며 "작년 한해동안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25%, 수출액은 28% 증가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한 나라만 놓고 보더라도 인구 1억에 경제성장률은 7%대"라며 "작년 한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42%, 수출액은 46% 증가해,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의 수출시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구 2억6천만명의 인도네시아도 평균연령이 29세로 젊고 경제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인도는 몇 년 뒤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되면서 G3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신남방정책이 상호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을 토대로 신남방특위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경제·외교 뿐 아니라 문화·사람 교류도 더해 마음과 마음을 진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층적 협력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일 뿐 아니라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이므로 범정부 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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