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야당이 주장하는 요구들이 과연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 처리 논의를 중단시키면서까지 관철할 만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고 정기국회까지는 18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를 중단시켜 여야간 어떠한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정식 예결위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1.20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 요구사항으로 △잘못된 인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잘못된 인사에 실무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과 취업비리 국정조사 △사립 유치원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언급하며 "요구가 변화무쌍하게 바뀌는데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 구성 논의에 대해선 "비교섭 단체 몫을 한 명이라도 참여시키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현직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 의견을 내놓은 데 대해 "우리당 법제사법위원들과 함께 점검하고 실무적인 검토를 착수하기로 했다"며 "야당과 논의해서 필요한 시기에 탄핵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선 오는 30일 자정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딱 열흘남았다"며 "빨리 예산소위를 구성해서 다음주 초에는 소소위 구성, 증액과 감액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간사는 이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께서 오전에 '민주당이 비교섭 단체 몫 1석을 달라고 했다'며 잘못 말씀하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예산소위 정수 문제는 50명을 기준으로 각 의석 배분에 따라서 배분했고 어떤 경우의 수에도 비교섭 단체 1명이 포함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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