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20일 오후 3시쯤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방식으로 파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시범철수 대상 GP 10개소를 20일 3시에 일괄 폭파할 것'이라고 남측에 사전 통지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5일 오후 중부전선에 위치한 감시초소(GP)가 폭파되고 있다. 남북은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한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시범철수 대상 GP 시설물 철거작업을 진행중이다. 2018.11.15 |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당국은 상호 완전 파괴하기로 합의한 20개 GP를 이달 말까지 완전 철거 조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상호 검증절차를 마련해 다음달 말까지 GP 철수·파괴 상태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측도 GP 시범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있는 전방 감시초소(GP)의 상부 구조물을 소규모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
북한군 GP와 620m 떨어진 GP에 대해서도 지난 11일부터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남북은 시범철수 대상 GP 중 1곳은 각각 보존키로 했다. 이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남측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 GP를 보존키로 했다. 북측은 중부전선 ‘까칠봉’ GP를 남겨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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