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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투기 잡는데 인공지능 활용한다

기사등록 : 2018-1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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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관절수준 세밀한 움직임 인식기술 적용
세종시·서울 은평구에 실증
도심 범죄감지·예방 핵심기술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도심 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하는 데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활용한다.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자 개발한 시각 지능 ‘딥뷰(Deep View)’를,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사람의 행동을 관절수준으로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에서 이젠 사람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거나, 투기하는 행동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도심의 다양한 범죄나 사건을 사전에 감지·예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기존 학계에서 사람의 행동 이해에 대한 연구는 스포츠 영상이나 유튜브 영상과 같이 범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실제 CCTV 영상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ETRI 연구진은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 데이터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 실제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는 행동 이해 기술개발에 초점을 뒀다. 

도심 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하는데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활용한다. 2018.11.20.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은 이를 위해 딥 러닝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 사람 관절의 위치와 사람이 들고 가는 물체를 탐지하고 사람과 물체의 관계를 모델링하는 방법으로 투기 행위를 탐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다시 말해, 이번 기술의 핵심은 사람 관절 포인트를 갖고 행동을 인식하는 기술과 사물을 인지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실제 CCTV 환경에 접목이 가능하도록 각 구성 알고리즘을 스트리밍 방식의 영상에 맞게 구성, 인식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 알고리즘 설계에 집중했다. 

실제 실험을 통해 사람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자 ‘찰칵’ 소리가 나며 ‘사진이 촬영되었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방송됐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세종과 서울 은평구에 실증함으로써 기술 검증 후 영상관제, 영상검색, 패션AI 관련 업체 등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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