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성 업종별 담당자들과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업종별 단체 담당자 및 근로자, 여성 다수 고용 기업 인사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보건·사회복지, 제조, 교육서비스 등 업종별 근로자에게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여성 일자리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0일 종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여성 일자리 관련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대화’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자의 질문을 듣고있다. 2018.11.20 pangbin@newspim.com |
이재갑 장관은 인사말에서 "여성 고용률은 지속 개선(57.5%, 전년동월대비 0.1%p↑)되고 있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또한 호조(59.6%, 2000년 53.1%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여전히 여성 고용률은 OECD 국가에 비해 낮고, 경력단절 여성도 183만1000명에 달해 여성의 일자리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종에 따라서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장의 애로와 요구를 기탄없이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정부가 여성 일자리 개선을 위해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여성 일자리가 더욱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 담당자 및 근로자, 기업 인사 담당자 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업종별 단체 중 간호업 종사자들은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3교대 근무이다 보니 거주지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사회복지업 종사자들은 "여성근로자가 75%이상인 업종으로 양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보다 질적으로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며 "근로조건 처우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업 종사자들은 "경력단절 여성을 재취업시키기 위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필요하지만,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기업의 문화·제도가 개선될 수 있는 정부의 정책도 병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업종별 근로자 중 경리·회계 종사자들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출산·육아에 따른 여직원의 퇴사가 많은 편"이라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판매 종사자들은 "전문직과 달리 영업이나 판매직에 근무하는 분들은 경력단절이후, 재취업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가 많지 않다"며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육교사들은 "휴게시간 및 출산 육아기에 대체인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 등 상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여직원들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대체인력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대체인력서비스를 잘 인지 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갑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건의·제안된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여성 일자리 대책을 추가 마련,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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