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세계 최초 5G 올림픽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진출에 나섰다.
KT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석한 신소희 KT 글로벌영업1담당 신소희 상무(앞줄 왼쪽 2번째)와 다툭 하지 압둘 카림 라만 하즈만 사라왁 주 장관(왼쪽 앞줄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
KT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라왁 주는 말레이시아 국토의 37.5%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다. 2019년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사라왁 주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주경기장, 실내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 단지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다.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전략 2018-2022’ 주요 과제의 일환이다. KT는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예약시스템 구축 등의 마스터플랜을 세울 예정이다.
사라왁 주정부 관계자들은 ICT 기반 국제 스포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가 세계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ICT 기술 및 솔루션을 보고 감명받아 지난 5월 KT-사라왁간 ICT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설계 계약을 시작으로 KT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네트워크 설계 구축 노하우 전수 및 ICT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라왁 주정부는 이를 통해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향후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인 KT 글로벌영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은 세계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5G 성공 경험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ICT 기반 스포츠 행사 성공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