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계정주라고 결론내린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다음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 자택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주장대로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주라는 증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아내 김혜경씨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캠프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6.13 kilroy023@newspim.com |
21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美트위터 본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 사이트에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인 ‘khk631000’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다음에서 아이디 ‘khk631000’가 사용되다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올해 4월 탈퇴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가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사용된 바 있으며,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향후 검찰 수사에서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그동안 부인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 아이디의 최종 접속지가 이 지사 자택으로 밝혀짐에 따라 김혜경씨를 해당 트위터 계정주로 지목한 경찰 수사 결과가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내 이 지사의 한 측근은 "(해당사안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이미 인터넷상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지사 부인과 관련 없다는 증거는 많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의 혐의는 3가지로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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