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의 지원을 받아 오는 24일부터 12월2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제32회 2018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2016년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 내 한국관 모습 [사진=출협] |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잇는 세계 2위 규모로, 스페인어권 도서전으로는 세계 최대다. 50여 개국 2만여 명 이상의 출판 관계자, 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의 올해 주빈국은 포르투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와 그의 저작물을 특별 소개한다.
올해 출협과 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관의 규모는 102㎡다. 다락원 여원미디어 웅진씽크빅 창비 펭귄나라 5개 출판사가 한국관 내에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도서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또 민음사 풀과바람 한국잡지협회 현암사 흐름출판 5개사가 한국관에 도서를 위탁 전시한다. 참가사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한국어 및 외국어 교육 도서, 아동도서를 소개해 중남미 시장 저작권 수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2016년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 내 한국관 모습 [사진=출협] |
출협은 중남미의 한류 상황과 출판계 현황을 고려해 현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도서를 엄선한 '문화는 파도다: 한국의 물결'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준비했다. 한류의 생성과 확산, 한국 사회의 발전을 견인한 IT, K-beauty와 K-food, 취미, 외국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약 50종의 도서를 선정해 출품한다.
지난 3월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관 기획전인 '일상의 아름다움', 8월 베이징도서전 기획전인 '한국의 맛',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기획전인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에 이은 특별 기획 전시로, 출협은 내년에도 각 시장과 독자 특성을 고려한 특별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협 윤철호 회장은 "한국은 지난 10여 년 간 아동 도서와 어학 관련 출판물을 중심으로 현지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며 "한국의 책과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 제고로, 부스를 낸 출판사들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도서의 저작권 계약 성사에 기여하는 한국관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