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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 의장직 사퇴 안 해"

기사등록 : 2018-11-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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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COO와의 '불화설'도 일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유출과 임원진 내 불화설 등 수많은 논란에 휩쌓인 가운데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CNN비지니스는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의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으며,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한 러시아의 개입도 은폐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개입을 시도를 했으며, 페이스북이 이를 알고도 숨기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CNN에 "많은 문제가 있다. 나는 (페이스북 내부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해당 보도의 내용이 옳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지 않는다. 보도가 나가기 전 많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자들에게 주장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기자들이 발행을 결정했다"고 부인했다.

NYT의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및 수 천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을 불러온 캐임브릿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 문제가 불거지면서 위기에 직면해왔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고점을 찍었던 지난 7월에서 40% 곤두박질쳤다. 사생활 유출을 둘러싼 문제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킨 탓이다.

각종 논란 속에 페이스북의 주요 투자자들이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직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저커버그는 인터뷰를 통해 의장직에서 물러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인터뷰에서 셰릴 샌드버그와의 불화설 의혹도 반박했다.

앞서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저커버그가 최근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이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사태와 관련해 저커버그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그의 팀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CNN비즈니스에 "셰릴은 페이스북의 중요한 일부이며, 우리가 가진 큰 문제들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샌드버그를 옹호했다. 이어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셰릴은 나에게 중요한 동반자였으며, 우리가 함께 이뤄낸 일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나는 앞으로 다가올 몇 십 년간 우리가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세간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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