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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복잡해진 대입셈법...수시는 끝나지 않았다

기사등록 : 2018-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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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형 면접...기본 내용과 시사, 전공 적성
제시문형 면접...학교별로 상이해, 기출 필수
적성고사...시간 관리와 정확도 중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불수능'에 대입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막판 ‘반전’을 노린 수험생들은 학원가로 몰린다. 12월 첫째 주까지 수시모집이 정점을 찍기 때문이다. 

입시 학원 관계자들은 “수능 점수 1~2점 차이로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 하더라도 면접을 치르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성적이 발표될 때 등급 컷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수 있어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접’ 학교별 유형 파악해야...내용과 형식 모두 중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면접이 임박해 있다. 대입 면접 핵심은 학교별 면접 유형 파악이다. 면접은 크게 서류 평가를 바탕으로 한 ‘서류형 면접’과 논술형 문제로 기반으로 한 ‘제시문형 면접’으로 나뉜다.

대다수 학교는 서류형 면접을 치른다.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은 24일 “서류형의 경우 기본적인 서류 내용 확인과 시사 이슈를 통해 인성 평가를 한다”며 “아울러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대답할 수 있는 전공 적성을 묻는다”고 말했다.

김영민 리드수능 하이논술 입시연구소장은 “서류에 있는 글자를 외우는 게 아니라 서류에 드러나 있지 않은 내용까지 포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가령 학생부에 ‘과학 활동’을 했다고 기록했다면 해당 과학 개념에 대한 ‘꼬리 질문’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시문형 면접의 경우, 해당 학교의 기출 문제를 필수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김명찬 소장은 “전년도 기출을 통해 학교별 유형과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는 대개 영어가 들어가 있고 자연계는 수학이나 물·화·생·지가 통합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소장은 “상위권 학교가 제시문형 면접을 본다”며 “인문계열의 경우, 법과 정치와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에서 많이 출제된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유형의 면접이든 결론부터 말해야 한다”며 “근거를 정확히 제시 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민 소장은 “시간이 남는다면, 스마트폰으로 자문자답하는 영상을 찍은 뒤 본인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적성고사’ 시간 관리와 정확도 중요...학교별 맞춤 학습 필요
같은 기간 적성고사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도 있다. 중위권 학생들은 적성고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고득점을 맡기 위해선 “학교별 맞춤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용 목동 씨사이트 학원 부원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가천대의 영어는 작문이 길고 어휘가 어렵지만 평택대와 한신대는 단순 개념 응용 문제가 나온다”며 “학교에 따라 공부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부원장은 “적성고사의 핵심은 다 푸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빨리 푸는 것”이라며 “몇 번 풀어도 안 되는 것은 과감히 넘기고 정답율을 높이는 게 지금 시점엔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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