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최초로 신규 주택사업의 투자의사결정시 공공성 지표를 도입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사업성(순현재가치·NPV) 지표만으로 평가했던 기존 투자의사결정 방식에 사회적가치, 주거복지 기여도와 같은 공공성 지표를 추가한다.
LH 주택사업 투자의사결정 평가항목 [사진=LH] |
'사회적가치 기여도' 평가항목은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파급효과로 이뤄져 있다. '주거복지 기여도' 평가항목은 ▲주거 안정성 ▲주거비 부담능력 ▲주거수준으로 주거의 질적 요소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지표 도입으로 공공지원이 절실한데도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신규 주택사업을 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LH는 제도 시행 초기에 나타나는 미비점을 분석하고 사회적 가치 구현 실행과제와 연계해서 제도를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공사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경영 전반에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이 효율성 중심의 사업시스템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