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북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 2018' 현장. 관람객들이 LG전자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전자] |
26일 LG전자는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방사선의학회 2018'에 참가해 다양한 의료용 영상기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북미방사선의학회는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방사선 학회로, 전 세계에서 약 5만5000명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올해 학회에서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진단용 모니터 등을 집중 소개했다.
LG전자의 수술용 모니터는 FHD 해상도(1920×1080)와 4K UHD 해상도(3840×2160)를 지원하는 2종의 제품(모델명 : 27HK510S, 27HJ10S)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비슷한 붉은색이라도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표현력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지체없이 모니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의 응답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3C)는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결과가 주로 회색 톤으로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모니터의 회색 표현력을 특히 강조한 제품이다. 화면비도 각종 검사 결과에 최적화된 5대4 비율을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의료영상국제표준에 맞춘 4K UHD를 지원한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모델명: 17HK700G-W,14HK701G-W)는 필름을 사용하던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촬영결과를 디지털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는 수초 만에 촬영결과를 PC에서 볼 수 있어 환자들이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장시간 사용시 모니터의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는 것을 고려해 색상 측정 장비를 내장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모니터가 스스로 색표현을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상무)는 "오랜 모니터 사업 경험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에 따르면 영상기기를 포함한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340억달러(38조원)의 시장규모를 갖춘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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