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와 현대차 그리고 삼성그룹 순으로 낙폭이 컸다.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국내 10대 그룹 대표주 시가총액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10대 그룹 소속 기업들의 시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3%였다. 해당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52.9% 대비 1.6%p 낮아졌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은 한화(-34.8%)와 현대차(-29.4%) 그룹이었다. 이어 삼성(-21.2%), LG(-20.6%), 포스코(-13.4%)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3.9% 증가해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건설 우선주가 245.2% 올라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163.8%), 포스코엠텍(160.5%)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은 62.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2017년 및 2018년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및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 제외) 소속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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