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51%로 상승하고, 비지지율은 2개월 만에 30%를 기록하는 등 지지율과 비지지율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하며 전월 48%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내각 지지율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전월 48%에서 55%로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성은 4%포인트 하락한 45%로 내려섰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전회 조사에서 9%포인트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안정감이 있다”가 40%로 가장 많았고, “국제 감각이 있다”가 35%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의 러일 평화조약 교섭 합의 등 아베 총리의 외교적 성과가 지지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기초로 평화조약 교섭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67%를 기록하며, “평가하지 않는다”(21%)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48%로 가장 많아,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 학원 문제 등이 여전히 아베 총리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방증했다.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는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사회보장 충실”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아베 총리가 임기 내 꼭 실현하겠다고 다짐한 “헌법 개정”은 11%로 가장 적었다.
내년 10월 실시 예정인 소비세 증세에 대해서는 찬성 46%, 반대 47%로 일본 국민들의 찬반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23~25일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RDD 방식에 의한 전화 조사로 실시했다. 996건의 유효 응답을 얻어 응답률은 45.3%였다.
◆ 요미우리 조사서도 지지율 53%로 상승
한편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월 조사에서 4%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내린 36%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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