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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후보자가 이른새벽 '6411번' 버스를 탄 이유는?

기사등록 : 2018-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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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일용직노동자 애용하는 버스노선
서민들과 소통하며 삶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
내달 4일 인사청문회…경제위기 해법 주목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6411번' 버스 첫 차를 타고 환경미화원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부총리 후보자 신분이라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잠행하며 정부 정책에 반영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와 함께 향후 경제정책방향을 다듬기 위해 전문가 및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홍남기 후보자는 지난 21일 서울 6411번 시내버스 첫 차에 몸을 실었다. 6411번 버스는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인용한 버스다. 6411번 버스 첫 차는 환경미화원이나 일용직 노동자 등이 많이 탄다.

홍남기 후보자는 새벽 4시 구로거리공원역에서 첫 차를 탄 후 종착역인 개포중학교까지 약 1시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승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재부 관계자는 "후보자가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하면서 정부 경제정책방향 결정에서 있어서 무엇을 할지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2018.11.12 leehs@newspim.com

이에 앞서 홍남기 후보자는 지난 20일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환기 시스템 제조업체를 방문해 인력 확보 어려움, 어음제도 개편, 대금 회수 등 자금 조달,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애로사항, 기술개발 지원 등을 청취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 16일과 22일에는 민간 경제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주요 이슈, 처방,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홍 후보자에게 단기적인 경제 활력 제고도 필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후보자는 앞으로 경제계 원로를 예방해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한다. 인사청문회는 내달 4일 열릴 예정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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