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BO가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과 10개 구단 대표들은 27일 이사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코를 만지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
특히 전임감독제를 실시하면서 선동열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감독과 선수 선발은 기술위원회가 맡는다.
기술위원회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 12 등 주요 국제대회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나 전임감독제를 도입한 2017년부터 폐지됐었다.
이에 따라 KBO는 2019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하고, 국가대표 감독 후보 선정 및 선수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선동열 전 감독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뒤 현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선 전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APBC) 준우승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끄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 선발 과정에서 병역 특례 의혹을 받았다.
결국 선 전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최초로 국회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갔다. 2주 뒤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운찬 KBO 총재가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전임감독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선 전 감독은 사퇴의사를 굳혔다.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의혹 등 많은 논란 속에서 지속되는 전임감독제 하에 차기 감독으로 누가 선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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