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이 북미 협상에 계속 소극적으로 응한다면 기회의 창은 닫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앙일보는 “비건 대표가 지난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뉴스핌DB] |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되는 상황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등 미북 협상에 좋지 않은 여건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시간이 계속 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의 발언은 이도훈 본부장이 워킹그룹 회의 직후 “미국이 남북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는 것과는 다소 상반되는 것으로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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