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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주택 가격 오름세, 2017년 1월 이후 가장 부진

기사등록 : 2018-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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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주택 가격 오름세 둔화가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모기지금리 상승과 장기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잠재 구매자들의 망설임이 주택시장 둔화로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은 27일(현지시간) 9월 S&P/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20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 5.1% 올랐으며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8% 오름세에 그쳤다.

미국에서 최근 들어 주택 가격 오름세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잠재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으로 둔화하고 있다.

데이비드 M 블리처 S&P 다우존스지수 위원장은 성명에서 “주택 가격과 판매, 건설 지표는 주식시장의 둔화를 확인했다”면서 “약한 주택시장에 기여하고 있는 한 가지 요소는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의 평균치는 1년 전보다 1%포인트나 높아졌다. 블리처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고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블리처 위원장은 “기존주택 판매는 정점에서 9.3%나 감소했다”면서 “주택 착공도 지난해 11월보다 8.7%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 전미주택건설업협회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는 60으로 2년간 최저치였다.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의 주택 가격은 13.5% 상승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주택 가치도 9.9% 올랐다. 시애틀의 주택 가격은 8.4% 상승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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