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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금융사업 확대로 기업가치 쑥쑥 ↑"

기사등록 : 2018-11-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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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손자회사 라인파이낸셜 1400억 유증...대만 인터넷은행 설립
텐센트와의 제휴, 일본 내 라인페이 사업 등 금융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기업 가치가 자회사 라인의 금융사업 확장과 맞물려 재평가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모바일 간편 결제와 인터넷은행 등 라인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와의 제휴 뿐만 아니라 라인페이 거래액 1조원 돌파, 대만 인터넷은행 진출 본격화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순항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자회사 라인의 가치 부각에 따라 모회사 네이버의 기업가치 역시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12월 중순까지 라인페이와 위챗페이를 연동하기 위해 QR코드 생성 단말기를 소매상 대상으로 배포하며, 내년초부터 본격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 역시 지난 27일 "라인이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결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라인은 대만 지역 인터넷은행 진출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1일 대만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을 위한 컨소시엄 주주 구성을 공개했다"면서 "현재 대만 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바탕으로 한 라인뱅크의 인가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가 신청이 승인될 경우 라인은 라인뱅크 지분율 4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2대 주주는 25.1%를 보유한 대만 후방은행이다.

라인은 이같은 인터넷 은행 설립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통해 139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회사측이 밝힌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확보다. 증권 취득 대상 법인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이를 인터넷 은행 설립 자금 확보 목적으로 보고 있다.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일본 사업 역시 호조세다. 지난 23일 기준 라인페이의 일본 내 월간 거래액은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라인은 라인페이뿐만 아니라 '라인 보험' '라인 스마트 투자' '라인 가계부' '라인 월렛' 등 신규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일본 내 금융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일본 경제산업성 역시 현금없는 결제확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라인의 일본 내 금융 사업 진출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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