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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앞두고 고정금리대출 비중 30% 넘어

기사등록 : 2018-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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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준 32.2%…1년2개월래 최고
10월 가계대출금리 전월비 2bp 오른 3.64%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전월대비 25bp 급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신규 대출자가 3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11월 이후 고정금리 대출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3.5%포인트 오른 32.2%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8월(32.80%)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출처=한국은행]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올해 5월 22.2%까지 하락한 뒤 6월 23.2%, 7월 25.7%, 8월 27.4%, 9월 28.7%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30%를 돌파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높지만 최근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금리 차이가 줄면서 신규 대출자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년짜리 고정금리 연동지표가 하락한 반면 변동금리에 연동되는 코픽스는 가파르게 올라 양 금리격차가 축소됐다"며 "두 금리 격차가 많이 줄면서 고정금리 쪽으로 선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3.64%로 전월보다 3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2bp, 기업대출이 3bp 올랐다. 가계대출은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2bp), 일반신용대출(+6bp), 보증대출(+1bp), 집단대출(+5bp)이 상승했다.

또 대기업 대출금리는 고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21b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4b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93%로 전월대비 9b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8bp 상승하고, 시장형금융상품은 CD, 금융채를 중심으로 11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1%p로 전월 대비 6b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신협(+4bp), 새마을금고(+2bp)는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2bp)은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25bp), 상호금융(+3bp)은 상승한 반면 신협(-3bp), 새마을금고(-5bp)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 비중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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