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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 전망 日·中 상승

기사등록 : 2018-1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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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패스트리테일링을 비롯해 우량주에 몰린 매수세가 항공주 약세를 상쇄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2% 상승해 지난 12일 이후 최고치인 2만2177.0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1653.66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음 달 1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무역 전쟁의 "새로운 장을 열 기회"라고 언급해, 양국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도 순풍으로 작용했다. 

SMBC신탁은행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야마구치 마사히로는 로이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도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무역전쟁을 둘러싼 비관적인 시각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양국의 지도자 간에 아무런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그럼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미중 통상 합의를 둘러싼 신중론은 여전히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한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9월에 부과한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년 1월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3.6% 올랐다.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은 항정신병약물인 라투다를 둘러싼 특해침해소송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에 18% 상승해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라인은 미즈호금융과 합작 은행 설립 추진으로 전날 13%나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7% 상승했다. 라인은 또 중국의 텐센트홀딩스와도 제휴를 체결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1% 이상 떨어지자 항공주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일본항공과 ANA홀딩스가 각각 2.7%, 1.2% 내렸다. 

2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미국과의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5% 상승한 2601.74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60% 오른 7757.0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1.33% 상승한 3178.9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무역 긴장감 완화와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감돈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기간인 다음 달 1일 별도로 만찬회동을 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도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36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1.32% 상승한 2만6679.49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 1.11% 오른 1만632.4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8% 상승한 9884.3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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