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나로우주센터)=뉴스핌] 김영섭 기자 = 자력 개발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주력 엔진인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4시 발사돼 목표 기준치인 연소 지속시간 140초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진규 1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발사된 시험발사체를 나로우주센터의 레이더 등 추적장비와 발사체가 보내온 원격 전송 정보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당초 목표한 비행 상황에서의 75톤급 엔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어 “시험발사체는 점화 후 총 151초 간 연소해 엔진 연소 목표치인 140초 이상을 달성, 엔진이 종료된 시점에는 75k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며 “엔진 연소 종료 후에는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께 최대고도인 209km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시험발사체는 이후 포물선형 비행궤적을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차관은 “누리호 개발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 발사체의 핵심기술이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75톤급 엔진은 이번 발사를 통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는 한국형발사체의 2단부와 동일한 75톤급 엔진 1기로 구성됐다. 무게 52.1톤, 총길이 25.8m, 최대지름 2.6m의 1단형 로켓이다.
특히 이번 시험발사체의 정상적 발사에 따라 75톤급 액체 엔진 4개의 묶음(클러스터링)을 통해 본 발사체인 누리호의 1단부 엔진 제작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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