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에서 7~14세 사이 청소년들의 교육 수준이 비슷한 저소득국가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교육 현황 연례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북한에서 7~14세 사이의 청소년 중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갖춘 비율이 94%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수리능력을 갖춘 학생 비율이 83%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럽과 북미 국가,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라는 게 UNESCO의 설명이다.
북한 조선중앙tv의 '교육의 정보화를 실속있게 함경남도 해안제1중학교 교육자들'라는 제목의 선전영상 일부.[사진=북한 조선중앙tv 캡쳐] |
실제 2014년 UNESCO의 통계에 따르면 북한과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아프리카 차드의 경우 같은 연령 계층 청소년들 중 20%만 기본적인 독해능력이 있고, 50%가 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같은 해 통계에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는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가진 청소년이 35%, 기본적인 수리능력을 갖춘 청소년은 약 60%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의 교사 한 명이 맡은 학생 비율도 다른 저소득국가 평균치보다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저소득국가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한 명당 가르치는 학생 수가 평균 40명인 반면 북한에서는 2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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