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내년 말 미국 장기금리가 연 3.45%에 이르고 달러인덱스는 -4%에서 -9%를 넘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금융시장 하방리스크를 염두에 둔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이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경제 금융 주요이슈 및 전망'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경제 금융 주요이슈 및 전망' 설명회에서 "재정·통화정책 등 경기부양 여력 한계가 주요국 실물경제 악화와 결합해 자산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장기금리는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로 금리 상승이 제한돼 내년 상반기말에는 3.35%, 연말에는 3.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동완 실장은 "달러화는 '상고하저'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환율갈등과 무역 분쟁 등으로 강세를 보여 달러인덱스가 -4%에 이르지만 이후 미국 경기둔화와 재정효과 약화, 고평가 부담으로 약세장에 진입해 -9%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하방리스크를 염두에 둔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주요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실물경제 둔화가 본격할 경우 비관적 시각 확대로 국제금융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되면 디레버리징(부채정리)과 자분 유출입이 가속될 수 있다"며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이나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다만 미·중 갈등이 완화되거나 미국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 등으로 글로벌 정책적 공조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며 "국제적 공조를 통한 질서 회복이 우선과제기에 신흥국도 포퓰리즘을 극복하며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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