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올해 9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수익률이 전달보다 향상됐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9월 기금운용수익률은 2.38%로 전월(2.25%)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금수익률 7.26%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은 수치다.
자산별 성과를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5.04%로 가장 저조했다. 해외채권 2.52%, 국내채권 2.75%, 대체투자 5.75%, 해외주식 8.17% 등에선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는 달리, 올해는 주요국의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 이슈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대비로는 낮은 수익률이나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 전망 및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절대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며 "채권의 경우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국민연금 금융부문의 전체 평가액은 652조7100억원으로, 2017년 621조180억원보다 31조6920억원 증가했다. 국내주식 평가액은 123조9350억원으로 2017년말(131조5200억원)보다 7조5850억원 줄었다. 평가손실이 8조원에 가까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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