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되는 가운데, 남측 열차가 경의선 남측 최 북단역인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남측 조사단과 환송인사를 태운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이 이날 오전 8시11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앞서 오전 6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임진각역에서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도라산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측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유조차, 발전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사무·세면), 유개화차(물 적재) 등 열차 6량 등 총 7량으로 구성됐다.
조사열차 이동 경로.[사진=통일부] |
조사단은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꾸려졌다.
환송 인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으로 이뤄졌다.
열차 도착 직후 약 40분간 환송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조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를 비롯해 기관사의 출무신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경의선(개성~신의주) 400㎞ 구간을 조사한다. 이는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일정이다.
이후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총 800㎞ 구간에 대한 동해선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이는 다음달 8부터 17일까지 11일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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