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은행업종에 대한 시장 일각의 내년 이익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보고서에서 "2019년 은행업 실적은 딱히 밝지도 그렇다고 심히 비관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지배주주순이익이 1.4% 감소하겠지만, 2018년에 있었던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 전입과 환입 요인을 제외할 경우,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지겠고, 마진(NIM)이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겠지만, 평잔효과가 증익을 만드는 가운데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대손비용(CCR) 상승폭이 낮을 것 보고 있어서다.
금융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전제함에 따라 전체 이자수익 자산의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기준금리 동결을 전제로 순이자마마진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손비용율이 바닥을 확인하며 상승세로 전환하겠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마진 개선과 대손비용율에 모두 영향을 주어 그 효과가 상쇄되리라 판단했다.
DGB금융은 지방은행 카테고리 내에서 대체재라 할 수 있는 BNK금융지주 대비 대손비용 관리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반으로 ROE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 해동안 일회성 환입이 많았던 우리은행과 타 은행들에 비해 부실채권(NPL) 추이가 다소 부담스러운 BNK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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