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25대를 넘게 항공기를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안전운항체계 점검을 실시한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
국토부는 운항규모가 크게 증가된 에어부산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조종, 객실 등 운항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점검팀(9명)을 구성해 지난 28일 항공안전장애 분석자료, 항공사 규정 집중 검토, 항공사 기초자료 수집 등 예비점검을 마쳤다. 종합점검은 지난 29일 착수했으며 점검은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점검은 '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항공사가 증가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를 갖추었는지 종합적으로 재점검한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에어부산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 사항을 거시적 관점에서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에어부산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성실하게 국토부 점검을 잘 받고 있는 상황이고 항공사가 성장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점검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승객들을 안전하게 모신 것처럼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부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운항체계 점검은 지난 2017년 4월 당시 28대를 보유한 제주항공과 올해 3월 25대를 보유한 진에어에 이어 세 번째 점검이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보유 항공기가 일정 규모(25대, 50대)에 도달하면 종합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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