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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커지는 베이커리·디저트 잡는다…"차별화 전략"

기사등록 : 2018-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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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신세계푸드가 내년 베이커리 관련 트렌드와 연말 케이크 운영 계획을 밝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0개 정도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기불황과 외식 물가 인상 등으로 홈파티족이 증가하고 있어 실속형 케이크를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김범준 베이커리 파트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열린 베이커리 사업소개 자리에서 "내년 베이커리 트렌드는 케이크에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비주얼 케이크류가 강세를 보이고, 남성이나 가족 단위 고객들이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협업한 케이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사진=신세계푸드]

그는 이어 "기념일에 카드보다는 케이크에 메시지를 담은 레터링 토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1~2인 가족, 혼디족을 겨냥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컬러 생크림과 캐릭터, 트렌디한 장식 등으로 화려함은 더하고, 가성비를 높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내에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The Menagerie)' 신제품은 다양한 컬러 생크림을 활용해 삐에로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삐에로맨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4만2000원.

또 부드러운 티라미수에 미니 브라우니와 서커스 장식을 더한 서커스 티라미수(3만7000원)와 산타클로스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컬러 생크림과 장식으로 꾸민 컵 케이크(7500원) 등 10여종을 선보였다.

최근 편의점에서 디저트 케이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성비 케이크도 내놓는다. 홈파티용으로 4~5인이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편의점용 케이크 3종을 2만원대 초반으로 출시했다.

김 파트장은 "일렉트로맨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케이크 출시로 차별화 전략을 뒀다"면서 "기본적인 케이크 틀에서 벗어난 미니 디저트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동시에 다양한 색상의 생크림을 디자인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를 공급하는 브랜드는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더 메나쥬리, 트레이더스, E-베이커리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집에서 치르는 고객들을 위해 화려함과 가성비를 높인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메나쥬리와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케이크로 즐거운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직원들이 베이커리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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