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와 6700억 규모의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신약후보 물질 'ABL001'에 적용할 수 있는 두 적응증인 항암치료제와 안구치료제의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계약금 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9500만 달러(약 6675억원) 규모다.
항암치료제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안구치료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적인 권리를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갖는다.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와 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현재 보건복지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개발 과제로 선정돼 사업단과 공동으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회사의 5번째 기술이전 계약이자, 올해 4번째 계약이라며 "이는 회사의 기술력이 점차 더 많은 제약사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번 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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