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가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이행위원회에서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종료를 촉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부터 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행위원회에서는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통한 양측 기업의 자유무역협정 활용 제고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확대정상회담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측은 한-EU FTA 발효 이후(2011년 7월 1일) 장관급 무역위원회 산하에 총 15개의 이행위(또는 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체 이행위 중에서 △자동차 및 부품 작업반(4일)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5일) △상품무역위원회(6일) △무역구제 협력 작업반 등 4개 위원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각 위원회에서는 상용차 소량수출시 EU절차 완화와 EU 무역구제제도 개정 논의 및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종료 촉구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한국 측은 현재 진행중인 EU의 국제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와 관련해 한-유럽연합 간 호혜적 교역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럽연합(EU)의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관련해서 산업부는 "EU 세이프가드조치의 부당성 적극 표명 및 조사 종료를 촉구하고 조치가 불가피한 경우 국별쿼터와 한국산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적용예외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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