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시가 연말까지 148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여성 안심 화장실' 만들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수원시 공중화장실 관리 담당자들이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를 활용해 불법촬영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수원시청] |
시는 최근 불법촬영카메라를 이용한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불법촬영 걱정 없는 여성안심 화장실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12월까지 여성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수원시가 직접 관리하는 공중화장실 148개소다.
화장실 관리 담당자들이 화장실 내부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육안으로 살피고,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 등 점검 기기를 이용해 정밀 탐색한다.
불법촬영카메라를 발견하면 즉시 담당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카메라를 제거할 예정이다.
점검에 앞서 시는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를 각 46대 구매하고, 수원시 여성정책과·자원순환과·공원녹지사업소 등 13개 공공시설별 화장실 관리부서에 배부했다.
지난달 7일에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점검 기기 사용법을 교육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홍보·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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