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제2의 '디젤게이트'로 불리는 요소수 분사량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된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착수한 벤츠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 일부 디젤(경유) 차량의 요소수 분사량 조작 의혹 대한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환경부는 독일에서 관련 문제가 발생하자 같은 달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아우디의 경우 평택항 기지센터, 벤츠는 경기도 화성에 보관 중인 신차 중 차종별 1대를 임의 선정해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로 입고시킨 후 3000㎞ 주행 후 특정 배기가스 조작 여부를 진단했다.
해당되는 차종은 3.0L 엔진을 단 아우디 A6와 A7 6600여대, 벤츠의 고급 준중형 세단 C220d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C220d 및 밴 비토 2만8000여대다.
환경부 관계자는 "디젤 배출가스 조작으로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만큼 요소수 분사량 조작 의혹에 대해서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 이달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사할 것이 생각보다 많아 내년 초에 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 서두른다면 발표시점이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요소수 분사량 조작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유로6 기준으로 인증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된 저공해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조작 등 결함확인 검사를 추진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명 ’폭스바겐 사태‘로 촉발된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조사범위를 더욱 넓혀 유로6 기준으로 인증을 받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된 저공해자동차 등을 대상으로도 결함확인검사를 추진하여 기준 준수 여부와 결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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