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나=뉴스핌] 공동취재단 김영섭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정상 발사됐다.
예정대로라면 '천리안 2A호'는 발사 33분 38초 뒤에는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발사 40분 뒤에는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하게 된다. 교신을 통해 연구진은 천리안 2A호가 목표한 전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250km에서 3만6000km에 이르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진입한 이후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 과정을 거쳐, 발사 약 한 달 뒤 고도 3만6000km의 원형 정지궤도로 안착하는 궤도전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약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보다 고도화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천리안 2A호를 실은 발사체 아리안-5ECA가 한국시간 5일 오전 5시37분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18.12.05. [사진=천리안 2A호 공동취재단] |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의 임무를 물려받을 기상 관측 위성이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항우연과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경희대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천리안 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지상에 전달한다.
고화질 컬러영상에서는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된다. 기존에는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가 가능해진다.
또한 태풍의 중심위치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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