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북·중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4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외무상은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 두 사람은 북·중 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겅솽 대변인은 알렸다.
리 외무상의 중국 방문은 양국이 양국 지도자의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관계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북한 측의 방중 발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나왔다. 두 정상은 한반도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하이 소재 푸단(復旦)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정지용 소장은 환구시보에 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 간 합의가 이뤄졌는지를 중국 측으로부터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계속해서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들 간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며, 미국이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이 민주당에게 하원을 빼앗긴 이후 그의 미래 정치 행로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시 주석과 만남이 끝난 뒤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더욱 분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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