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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플린 전 보좌관 불구속 요청…“수사에 상당히 기여”

기사등록 : 2018-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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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4일(현지시각) 재판부에 이번 사건의 몸통격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불구속 상태에서 공판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뮬러 특검팀은 이날 제출한 가석방요구서에 따르면 특검은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장기적이고 직접적인 통찰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기에 그의 초기 협조가 특히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플린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주미 대사 간 교류내용과 전후사정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등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특검은 “시기적절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 (수사)를 상당히 도운 피고인의 공로를 인정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플린 전 보좌관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자신의 러시아 내통 혐의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플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선임됐으나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였던 세르게이 키슬랴크와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취임 24일 만에 경질됐다.

플린은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유죄를 인정한 유일한 트럼프 행정부 관리다. 뮬러 특검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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