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국내 중소기업 CEO들이 홍종학 장관 취임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수행 만족도를 평균 5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0일 홍종학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대표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무응답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응답은 50점으로 21명(14.9%)이 선택했고 70점(20명,14.2%), 60점(15명, 10.6%)이 뒤를 이었다.
홍 장관의 '중소기업 수호천사' 역할에 대한 만족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을 꼽은 응답이 45.3%로 조사됐다. 다소 불만족 25.5%, 매우 불만족 19.9%였다. 매우만족과 다소만족 등 '만족한다'는 답변은 17.7%이었다.
불만족의 이유는 대부분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조사됐다. 홍 장관 취임 이후 중소기업 발전·육성 기여에 미흡하다고 생각한 이유에 응답자의 53.9%는 '노동현안 대응 미흡'을 꼽았다. '중소기업 권익대변 부족'(17.6%) '정책이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보기 곤란'(16.7%) 순이었다.
홍 장관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예산 확대'(33%)와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 추진'(29.4%), '중소기업계와 소통 원활'(27.5%)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생산력과 경쟁력 증대'를 꼽은 응답자는 7.8%에 그쳤다.
홍종학 장관에게 바라는 점에 대한 주관식 응답에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문제를 더 강력하게 (다른) 정부기관과 논의해 중소기업 입장을 전해달라", "중소기업입장에서 타부처와 투쟁을 불사하는 자세를 보여달라" 등 중기부가 현안에서 다른부처보다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은 중기부 출범과 홍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현장 중소기업인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CEO혁신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 2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해 응답한 141명의 답을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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