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2018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을 각각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 '아말과 동방박사들' [사진=세종문화회관] |
퓰리처상 작곡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 잔 카를로 메노티(G.C. Menotti)의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과 '노처녀와 도둑'의 연출을 맡은 이경재 단장은 "흔히 '오페라'는 거대하고 화려하다고 생각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찰하는 시기인 만큼 관객의 삶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 편안함과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을 선물처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주현 지휘자와 서울모테트합창단, 체임버 디 피니의 연주가 더해져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가슴을 울리는 아리아들이 한국어로 노래된다.
먼저 19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이는 '아말과 동방박사들(Amahl and the Night Visitors)'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 영어 대본으로 쓰여진 최초의 텔레비전 오페라로서 1950년 미국 NBC TV를 통해 방영된 이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며, 50년 넘게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방영됐고 세계 각지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절름발이 소년 '아말'을 주인공으로,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극이 전개된다. 믿음, 관용, 사랑, 선행 등을 통해 어떻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지 어른들에게도 유효한 이야기가자연스럽게 담겨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간결하고 반복적인 노랫말과 선율은 오랜 세월동안 사랑 받는 오페라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시오페라단 '노처녀와 도둑' [사진=세종문화회관] |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노처녀와 도둑(The Old Maid and the Thief)'은 NBC라디오 방송을 위해 1939년 메노티가 작곡 및 대본을 맡은 라디오오페라다. 미국의 소부적인 소도시 술집에서 우연히 들은 스캔들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하녀 '레티샤'와 단둘이 살고 잇는 노처녀 '미스 토드'의 집에 준수한 외모의 부랑자 '밥'이 찾아오고, 떠나려는 남자를 붙잡기 위해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 두 여인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의 도덕성과 감정, 그에 따른 모순을 현실적이면서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아말과 동방박사들'은 3인 이상 가족 또는 2인 이상 조부모와 손자녀가 공연 관람 시 30% 특별 할인, '노처녀와 도둑'은 직장인 3인 이상 관람 시 30% 할인되는 특별 패키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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